[쿠키 문화] 불황이 장기화되고 청년실업이 극심해지면서 소위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20대들은 취업을 위해 학점과 토익 점수, 봉사활동 등 스펙 쌓기 경쟁에 내몰리며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20대 청춘들에게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던 자기계발서다.
이에 반에 최근 ‘아프지 않으니까 청춘’이라고 말하는 20대 추천도서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간 자기개발서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는 20대 초반의 성공한 사업가인 강남구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함께 스펙을 뒤쫓기보다 꿈을 자신의 스펙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20대 10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등학생 때인 17세 때부터 개인 사업을 시작해 월 2천 만원의 매출을 올린 저자 강남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기보다 자신의 적성을 살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 21세에는 티켓몬스터 최연소 팀장에, 22세에는 나스닥 상장 글로벌 기업인 그루폰의 전 세계 49개국 중 최연소 임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20대를 위한 강연과 다큐멘터리 및 서적을 출간하는 INGSTORY의 대표이자 ONEDAY SPACE 최고 마케팅 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강남구는 스펙과 상관 없이 개인 능력에 따라 취업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의 실제 성공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저서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에는 그가 생각하는 꿈과 성공, 노력, 멘토 등 23년간의 치열한 인생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사막 마라톤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윤승철, 진짜 외교관을 꿈꾸는 반크 활동가 김새봄, 개성 있는 양말 ‘삭스어필’로 성공한 김우석 등 학벌, 영어성적, 학점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룬 20대들이 스펙만을 쫓다가 꿈을 잃어버린 동료 20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는 추천사를 통해 “변화도 발전도 없는 식물인간 같은 삶을 사는 수많은 이들에게 그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며 “‘진짜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린 이의 생생한 경험담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둘 만한 보석 같은 것”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청춘이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청춘이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며 “지금의 20대들이 자신의 나태를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고, 온실 밖으로 나와 칼바람을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는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11번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13일 출간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