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부인 공천’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우리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의원직 상실은 억울하고 안타깝지만 그 부인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후보로 나선 것은 솔직히 공감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정표에 기대는 선거 전략이고 진보정의당답지 않아 선거를 선뜻 돕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구태정치’라고 말한 것에 오히려 더 실망한 당원들이 있을 것이고 나도 그 중의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의원은 “당이 부당한 안기부 X파일 선고와 관련해 부인을 내세워서라도 불의에 맞서야 한다는 현실적 고려도 이해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의 사정도 있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사정도 있는데, 지금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 당도 내가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판사로 재직 중이던 2011년에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란 표현을 올려 법원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총선 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영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