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통합당이 5·4 전당대회를 계기로 ‘중도정당’ ‘민생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산하 강령정책분과위가 29일 국회에서 연 ‘정치분야 비전과 의제’ 간담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도노선을 강화하면 고(高)연령대와 교육수준이 높은 유권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반대로 진보 정체성을 강화하면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한 부동층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당 대선평가위원회 간사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선거 때만 움직이는 ‘휴면정당’ 이미지가 국민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과 반대되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민생정당의 정체성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종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당 강령만 해도 새누리당은 문구 등이 이해하기 쉽지만 민주당의 강령은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에 출마한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의원도 이념에 매몰돼 있는 당을 혁신해 중도실용 기치의 민생 정책을 발굴하는 데 경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4·24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 후보로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 출신의 황인석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이로써 충남지사 출신의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와 황 후보, 통합진보당 천성인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사무국장 3파전으로 대진표가 짜였다. 천 사무국장은 다음달 1일 당 최고위에서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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