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첨단의 만남…200주년 맞는 베르디 오페라, 3D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고전과 첨단의 만남…200주년 맞는 베르디 오페라, 3D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기사승인 2013-04-04 19:04:01


[쿠키 문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베르디가 최첨단 기술과 만나 3D로 재탄생한다.

오는 5월 2일부터 3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IAM 오페라 갈라 2013’(IAM Opera Gala 2013)에서는 베르디라는 고전과 미디어 파사드(Meida Facade)라는 현대가 어우러진 융합의 무대가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해 역동적 영상을 구현하는 방법이다. KBS가 지난해 대선 개표 방송에서 미디어 파사드 방법을 활용했으며 서울스퀘어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번 공연에서 미디어 파사드가 구현되는 공간은 밀라노의 상징적 건축물인 카사 베르디(Casa Verdi)를 재현하는 장면에서다. 카사 베르디 세트 위로 베르디가 작곡한 9편의 오페라 하이라이트가 3D로 재생되며 특히 앞뒤로 움직이는 듯한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해 역동감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9편에는 베르디의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대중적 오페라인 ‘아이다’ ‘리골레토’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대중적이진 않지만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5편의 하이라이트도 함께 구성된다.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극장의 스타 테너이자 연속 캐스팅 신화로 알려진 마리오 말라니니가 테너를, 필라델피아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키티야 리팅이 메조소프라노를 맡았다. 바리톤에 데비드 체코니, 소프라노에 눈찌아 산토디로크 그리고 한국 오페라의 차세대 주역들이 함께한다. 연주는 지휘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라가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공연을 주최하는 IAM 한승연 대표는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오페라 콘텐츠를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접목했다는 점에서 고전과 현대의 융합”이라며 “오페라를 가장 현대적 미디어 기법으로 표출해 관객과의 편안한 소통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5만 원부터 C석 3만 원까지이며, 오페라의 높은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조기예매 할인, 카드 할인,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문의 02-722-5822).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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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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