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전자제품 공장서 염산 누출… “공장 외부로는 안 나가”

안산 전자제품 공장서 염산 누출… “공장 외부로는 안 나가”

기사승인 2013-04-05 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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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5일 0시28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돼 김모(37)씨 등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는 야간근무자 23명이 더 있었지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대형탱크(10t) 안에 있던 농도 35%의 염산을 배관을 이용해 400ℓ짜리 보조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100ℓ가량이 넘쳐 흘러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시 작업자들은 밸브를 열어놓은 채 지하 1층에서 야식을 먹느라 염산누출 사실을 몰랐다.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은 강한 산성이 누출되면서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눈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물로 지정된 염산은 연간 사용량이 120t을 넘으면 관계 기관에 취급 신고를 해야 하나, 이 탱크는 연간 사용량이 90t가량이어서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

도 관계자는 “공장 바닥에 누출된 염산은 중화작업을 거쳐 폐수 처리됐으며, 공장 외부로는 누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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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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