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1980년대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인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가 김연아를 극찬했다.
26일 미국의 한 스포츠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는 “김연아는 훌륭한 피겨 스케이터다. 그녀는 아름답고 강인하며 열정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대변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며 “아마도 김연아는 내가 갔던 길을 따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김연아는 1920년대 노르웨이 선수 소냐 헤니와 독일의 비트에 이어 동계올림픽 역사상 세 번째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2관왕이 된다.
비트는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외교관(The Diplomat)’이 출품된 트리베카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냉전 시기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에게 17년간 감시를 당하며 살아온 비트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슈타지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비트가 서방으로 망명하지 못하도록 사생활을 감시했다.
김연아와 비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인 인연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 평창 올림픽 유치에 공헌한 나승연은 지난해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한국의 평창과 독일의 뮌헨이 동계올림픽 유치 프리젠테이션 경쟁을 할 때였다. 세계 언론은 과거와 현재의 피겨 여제 간 경쟁구도로 몰았다. 두 사람의 경쟁은 동서양 간 세기의 대결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수습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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