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다시 첼시 감독으로?

조제 무리뉴, 다시 첼시 감독으로?

기사승인 2013-05-01 10:47:01
[쿠키 스포츠] 30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에 4대3으로 승리했지만 1, 2차전 골득실 합계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에 따라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조제 무리뉴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겠냐는 질문에 ”아마 아닐 거다(maybe not). 나는 내가 사랑하고 또 사람들도 나를 사랑하는 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벌써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을 다시 데려와 첼시를 재건할 계획이다. 또 타 구단에서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1억 유로를 준비했다. 이 정도 금액이면 스타 선수 2~3명을 영입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과 더불어 첼시는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파다멜 팔코, 바이에른 레버쿠젠의 안드레 슈를레, 에버턴의 마루안 펠라이니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사우스햄튼의 10대 유망주 루크 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무리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그가 감독을 맡아 프리미어 리그 2회 우승을 이끈 첼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봉 1200만 파운드와 선수 선발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에게 UEFA 재정 페어플레이 룰은 걸림돌이다. 구단주의 사적 자금 투자를 제한하려는 취지의 이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자신의 수익을 넘어서는 지출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페르난도 토레스의 판매와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의 방출로 어느 정도 재정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무리뉴 영입 실패의 대비책으로 말라가 감독 마누엘 펠레그리니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수습기자 jse130801@kmib.co.kr
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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