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현행범 윤창중 귀국시킨 청와대가 더 문제”

박지원 “현행범 윤창중 귀국시킨 청와대가 더 문제”

기사승인 2013-05-10 0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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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입’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 워싱턴 DC 성범죄 경질설에 대해 정치인들의 트위터 속보 경쟁이 뜨겁다. 최초로 추정되는 멘션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10일 새벽 3시10분쯤 전송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인사 참사가 결과물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며 “윤창중! 그를 얼마나 반대했습니까?”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문제는 미국 현행범을 청와대에서는 급거 귀국시킨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도와주었을까? 제가 아는 미국은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경찰에 신고치 않고 언론보도 전에 현행범을 빼돌렸다면 또 다른 청와대 망신입니다”라고 했다. 성범죄 진위 여부 규명에 앞서 현장에서 용의자로 조사받아야할 윤 대변인이 급거 귀국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야당 여성 의원들은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박영선(@Park_Youngsun)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대통령의 입이 성추행에 연루되다. 생각할수록 너무나 한심한 대형사건 그것도 미국에서 그러면서 4대악 척결? 허허... 웃음만 나오네요”라는 멘션을 보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heenews) 대표도 “헐. 윤창중 대변인 성추행. 말이 안 나오네”라며 어이가 없을 정도로 당황한 심경을 드러냈다.

청와대 여성 춘추관장을 역임한 김현(@cash0610) 민주당 의원도 “윤창중 대변인이 전격경질 됐네요. 막말, 오만함으로 국민에게 비난받았던 분으로 대통령이 그동안 인사 참사에 대해 책임자 문책과 사과요구를 수용하지 않음으로 인해 또 다시 잘못된 인사로 빚어진 참극입니다. 참 어처구니없고 그야말로 국제적 망신거리이네요.”라는 멘션을 남겼다.

민주당 김진표(@jinpyokim) 의원은 “간밤에 국제적 망신을 당할 큰 뉴스가 터졌네요. 윤창중 사건은 이미 예고된 참사였습니다. 국민의 뜻을 무시한 인사는 결국 인사권자에게도 독이 된다는 거 아시겠죠? 박근혜 대통령!” 인사정책이 국제적 망신이 불러왔다고 봤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SNS에서 자취를 감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박요진 수습기자 tru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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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박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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