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쯤 경북 의성군 봉양면 안평2리 한 야산 3부 능선 부근에서 수도검침원 김모(52·여)씨가 알몸으로 낙엽에 덮인 채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의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실종 당일 피해여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주택에서 900m 정도 거리다.
숨진 김씨는 지난 9일 의성군 봉양면 안평1·2리와 화전3리 등에 수도검침 업무를 나갔고 마지막으로 오후 5시쯤 안평2리 한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1시간여 뒤 오후 6시30분쯤 신고를 접수해 현장주변 탐문 등을 벌였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후 경찰병력 50여명을 투입해 주변 수색을 벌여도 성과가 없자 지난 13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했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김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