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기생충’ 보유자 130만명 육박…경북지역 가장 높아

‘장내 기생충’ 보유자 130만명 육박…경북지역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3-05-22 11:38:01
[쿠키 건강] 우리나라 국민의 장내기생충 감염 추정 양성자 수는 약 1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8차 조사(2012년)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 추정 양성자 수는 약 13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그 중 어패류매개성 기생충은 간흡충 93만2540명(1.86%), 요코가와흡충 12만8799명(0.26%), 참굴큰입흡충 1만790명(0.02%)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편충 20만4908명(0.41%)과 회충(1만757명)이였다. 지역별 장내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한국의 남부지역에 편중해 집중적으로 유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도시보다는 농촌이 발생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남 7.56%, 경남 6.98%, 광주 5.86% 순으로 나타났으며 강원도가 0.09% 이어 제주도가 0.28%로 가장 낮은 양성률을 보였다. 도시와 농촌간의 발생비율은 농촌(4.29%)이 도시(2.22%)에 비해 2배 가까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장내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10대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50대에서 최고치를 보임에 따라 연령별 활동과 관련이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별 양성률을 보면 후진국형 토양매개성 기생충 중 편충을 제외한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은 전국적으로 퇴치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양매개성 선충류의 양성률은 0.44%로 7차 조사(2004년)의 0.32%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자 말라리아기생충과 과장은 “2014년부터는 이번 8차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간흡충 퇴치전략을 구상해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공동으로 퇴치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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