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신세계백화점이 울산지역에 출점함에 따라 이미 진출해 있는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등과 함께 울산지역 상권을 둘러싼 대형 백화점 3사의 유통대전이 예고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6일 울산시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백화점 신규 출점 부지로 2만4300㎡(약 7350평)를 555억원에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는 빠르면 5~6년 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울산에 출점을 하게 된 계기는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고, 주력고객인 40대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10대 인구의 비중이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혁신도시에 총 1만 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태화강을 경계로 남구의 현대·롯데 백화점과 동구의 현대백화점으로 상권이 분리돼 중구에도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세계와 반경 4㎞ 안에 위치한 남구지역 2개 백화점은 기존 상권 유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지난해 매출액 4000억원을 기록해 롯데백화점 31개 점포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동구점은 지난해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신세계 출점으로 주변 부동산은 호재를 맞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예정지 길 건너 코너에 땅 736㎡(223평)을 가지고 있는 지주 김모(56)씨는 “두 달 전 땅을 팔려고 했지만 이젠 무리를 해서라도 건물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부근 상업지구는 기존 900만원에서 1000만~1300만원선으로 급등했다.
혁신도시 주변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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