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고위험 바이러스 정밀진단 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올 하반기부터 구제역과 AI 등을 직접 진단해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도내에는 그동안 확진 기관이 없어 구제역과 AI 등이 발생하면 간이 검사만 한 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판정까지 통상 1~2일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인증으로 반나절이면 감염 여부가 확인돼 방역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월 수원에 있는 연구소 내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Biosafety Level 3) 문을 열었다. 지상 2층, 전체면적 424㎡ 규모다. 이곳에서는 구제역과 AI 병원체를 정밀검사해 감염됐는지를 판정한다.
생물안전연구시설은 설치기준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구제역 같은 유해 병원체는 3등급 이상 시설에서만 취급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2010년말 구제역으로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 농가 2352곳에서 173만2032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또 AI로 닭·오리 농가 71곳이 158만9827마리를 땅에 묻는 피해를 입었다.
의정부=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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