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속리산 문장대(文藏臺)가 제 모습을 되찾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문장대(해발 1054m) 주변 경관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오는 8월까지 통신탑 관리건물과 화장실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문장대 주변에는 1970년대 여관·휴게소·철탑 등이 들어섰으나 지금은 이들 건물만 남아있다.
사무소는 29일 대형헬기를 동원해 지난해 철거한 통신탑 철제 구조물 25t과 공중화장실의 분뇨 12t을 옮긴다. 문장대 시설물을 철거한 자리에는 자생종 나무를 심고 자연 친화적 쉼터를 내년까지 마련키로 했다.
문장대 바위절벽 옆에 자리 잡은 통신탑 관리건물은 관리실(71㎡)과 발전실(15㎡) 2채로 이뤄져 있다. 인근 높이 44m 통신용 철탑을 관리하던 곳으로 지난해 철탑이 철거되면서 쓸모가 없어진 상태다. 시설이 낡고 협소한 공중화장실(33㎡)은 통신탑 관리건물에서 100여m 떨어진 옛 문장대휴게소 옆에 있다. 탐방객들은 앞으로 문장대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세심정과 오송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백상흠 속리산사무소장은 “문장대 탐방객들에게 자연친화적 쉼터 제공과 우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보은=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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