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발생, 한국 예방가능 사망률 35%

중증외상환자 발생, 한국 예방가능 사망률 35%

기사승인 2013-05-30 13:17:01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4개소 공모

[쿠키 건강] 우리나라가 대형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예방가능한 사망률은 35%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문 외상환자 진료시설인 중증외상센터를 203개 마련한 미국은 기존 34%인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15% 수준으로, 90개를 마련한 독일 역시 90개를 마련하여 기존 40%에서 20% 수준으로 크게 개선했다. 우리나라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해 4개의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2012년도 권역외상센터 선정기관은 가천대길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있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언제나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 안에 전문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시설·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자본금 80억원과 인력 확보, 이송체계 구축 및 홍보·교육에 필요한 운영비 7.2억원 등을 지원받게 되며 향후 해당 지역권내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책임지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운영비는 권역외상센터별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얼마나 낮췄는지 등의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공모에 관심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6월 3일, 서울대학교치과대학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를 포함한 2013년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공모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5월 31일부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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