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주한미군과 환경부가 한·미 행정협정(SOFA)에서 용산 미군기지 기름오염과 관련, 기지 내부 조사 여부를 처음으로 논의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열리는 SOFA 환경분과위원회 의제에 기지 내부 조사 건(件)이 채택했다며 서울시도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통보를 환경부와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주한미군이 기지 내부 조사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함에 따라 조사가 실제 성사될지 주목된다.
시는 그동안 용산 기지 안팎의 기름 유출로 인한 수질·토양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지 내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해 왔다. 하지만 기지 내부 조사는 주한미군 협조 없이는 불가능해 그동안 답보상태였다.
오세영 서울시 토양지하수팀장은 “주한미군이 용산기지 내부 조사 건을 의제로 다루겠다고 한 것은 주변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진전”이라며 “용산기지가 2016년 반환되지만 그 전이라도 하루빨리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2월 한국농어촌공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오염이 확인된 녹사평역 주변과 캠프킴 대지 면적은 최소 1만2235㎡(3700평)에 달한다. 지하수도 7178㎥(718만ℓ)가량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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