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목동야구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추진이 쓰레기 탓?

잠실·목동야구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추진이 쓰레기 탓?

기사승인 2013-06-02 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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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시는 잠실 및 목동야구장에 대해 각 구단과 협의를 거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야간 조명용 전력을 자체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야구장에서 배출되는 막대한 쓰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의 경우 한 경기당 11만5300ℓ, 목동야구장은 1만3000ℓ의 쓰레기가 배출된다. 따라서 경기가 끝나는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구장 별로 수십명의 직원이 쓰레기를 치우기 때문에 야간조명을 계속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인 4∼10월 잠실야구장의 월평균 전기사용량은 40만669㎾h, 목동야구장은 11만8600㎾h에 달했다. 이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때의 월평균 사용량(각각 15만4718㎾h, 8만804㎾h)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미 인천 문학야구장에서는 외야 양편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발전한 전기를 야구장 내 조명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간 발전량은 40만8329㎾h로 야구장 연간 소비전력의 50%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잠실야구장을 사용하는 LG·두산, 목동야구장을 사용하는 넥센과 협의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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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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