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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화] 영화 ‘미스터 고’가 올여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미스터 고’가 오는 7월 17일 한국, 18일 중국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한국 영화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한 사례는 ‘미스터 고’가 최초다. 한-중 동시 개봉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및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케이 필름(K-Film)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중국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Huayi Brothers)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이브라더스는 ‘미스터 고’ 제작비의 약 25%에 해당하는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투자했고, 중국 내 5000여 개관 이상의 개봉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도 대규모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에서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설정을 가져와 만들었다.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성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기둥줄거리다. 링링은 120억 원이 투입, 국내 디지털 기술로 완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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