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노숙생활을 접고 이제는 호텔리어로 당당하게 새 출발합니다.”
서울시내 노숙인 자활시설 등에서 지내던 노숙인 17명이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기 희망 호텔리어 스쿨 교육’ 수료식을 갖고 사회 복귀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조선호텔을 비롯한 시내 특급호텔에 정식 취업해 호텔 환경미화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이들이 호텔리어가 될 수 있었던 건 서울시와 조선호텔이 지난해 10월 노숙인 자활·자립을 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 협약에 따라 지난달 노숙인자활·보호시설인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20명을 선발, 조선호텔로 보내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호텔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들은 호텔 직원과 전문강사들로부터 호텔 근무에 필요한 기본서비스·감성교육·자존감 회복 등 이론교육과 진공청소기 사용법·왁스작업 등 현장교육을 받았다.
서울시립게스트하우스 김승우 기획과장은 “노숙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돼 실질적인 사회 복귀가 가능해 졌다”며 “오는 9월에도 노숙인 20명을 대상으로 호텔리어 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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