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연장 20회 혈투 메츠와 말린즈 “한 시즌 두 차례 같은 선발 연장승부는 169년만”

[MLB] 연장 20회 혈투 메츠와 말린즈 “한 시즌 두 차례 같은 선발 연장승부는 169년만”

기사승인 2013-06-09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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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미국 프로야구(이하 MLB)에서 연장 20회 장장 6시간 25분이 걸린 경기가 나왔다. 국내 프로야구와 달리 연장전 시간과 회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나온 진기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 구장에서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 사이의 경기가 있었다. 결과는 20회초 아데이니 헤차바리아의 1타점 적시타로 마이애미가 뉴욕 메츠를 2-1로 꺾었다.

경기시간만 6시간 25분이 이른다. 뉴욕 메츠가 2회, 마이애미 말린스가 4회에 각각 1점씩을 낸 이후 점수가 난 20회 초까지 양 팀을 통틀어 30개의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조제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맷 하비(뉴욕메츠) 양팀 에이스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라 예초에 대량실점이 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회가 되도록 승부가 나지 않아 다음 경기 선발투수요원까지 경기에 투입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승리를 챙긴 케빈 슬로위(마이애미 마린스)도 13회부터 19회까지 무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이닝은 자신이 선발로 올라온 경기에서도 던지기 힘든 긴 이닝이다.

특히 페르난데스와 하비는 지난 4월에도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에서 맞붙었다. 똑같은 선발 투수를 낸 소속팀이 15회 이상 연장승부를 한 시즌에 2차례 이상 벌인 적은 1844년 이후 없었다.

8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도 18이닝에 이른 혈전이 벌어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3-1로 앞선 9회초 앤서니 J 피어진스키와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회 말 라자이 데이비스가 끝내기 안타를 치기 전까지 5시간 28분 동안 경기는 계속됐다.

MLB에서 하루에 18이닝 연장승부가 2경기 이상 열린 것도 2006년 8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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