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맨’ 미국 영웅들은 왜 사각턱일까?

‘돌아온 슈퍼맨’ 미국 영웅들은 왜 사각턱일까?

기사승인 2013-06-13 12:01:01

[쿠키 건강] ‘할리우드 영화 속 미국 히어로들은 왜 모두 사각턱일까.’

올해 드디어 고대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화 ‘맨 오브 스틸’의 개봉을 앞두고 이전과는 색다른 슈퍼맨 시리즈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예매 오픈과 함께 예매일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속 한 가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슈퍼맨의 변천사다. 히어로무비의 대표주자 슈퍼맨은 시대가 변하면서 꾸준히 변모해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슈퍼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가슴에 새겨진 빨간색 S자 마크와 붉은 망토,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다. 또한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강인하고 우직한 외모라는 것이다.

슈퍼맨뿐만 아니라 미국 헐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꽤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배트맨,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 속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외모를 보면 하나같이 앞턱의 폭과 길이가 넓고, 아래턱뼈가 크며 턱에 각이 진 사각턱 얼굴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각진 턱은 한결같이 강인하고 우직한 인상을 준다. 현재 갸름한 턱 선과 얼굴형의 ‘꽃미남’이라 불리는 미남상과는 다소 다르다 할 수 있지만, 영화 속 내에서 그려지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악과 싸우는 선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시대적으로 조금씩 변화가 있어왔지만 원조 슈퍼맨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에서 30년 만에 부활해 화제가 된 ‘슈퍼맨 리턴즈’에서 이어 연기한 브랜드 라우스를 거쳐, 현재 헨리 카빌에 이르기까지 각진 얼굴, 서글서글한 눈매마저 모두 닮아 있다. 슈퍼맨의 변천사가 있었지만 거의 같아 보이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것은 전통 슈퍼히어로 전형인 영웅들의 모습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사각턱은 강인하고 남성다운 인상을 풍기며 강인함의 상징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슈퍼히어로들의 캐릭터는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외모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국가나 문화권, 시대적인 트렌드에 따라 달라 사각턱 얼굴은 현재 미(美)를 대표하는 호감상, 미남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들의 외모적 특징은 매력 포인트로 작용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 오브 스틸’은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과 스토리를 맡고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는 슈퍼맨 시리즈의 영화의 리부트로 크립톤 행성의 전쟁으로 지구로 보내져 인간 부모에게 길러진 칼엘의 이야기를 통해 크립톤 행성의 멸망과 재건, 최강의 적조드 장군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세상이 거부한 영웅에서 다시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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