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량 미달 도니도니 돈가스’ 정형돈 사과 “웃음 드려야 하는 사람으로서…불찰”

‘함량 미달 도니도니 돈가스’ 정형돈 사과 “웃음 드려야 하는 사람으로서…불찰”

기사승인 2013-06-14 15:52:01


[쿠키 연예] 함량 미달 돈가스의 홍보를 맡아온 정형돈이 때늦은 사과를 했다.

정형돈은 14일 오후 본인의 이메일을 통해 연예부 기자들에게 직접 사과의 인사를 전달했다. 정형돈은 메일을 통해 “먼저 여러분께 즐거운 이야기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거리를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형돈은 “최근 ‘도니도니 돈가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제게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형돈의 의도와 달리 여론은 정형돈의 침묵에 ‘팔 때는 홍보 열심히 하더니 사건이 터지니까 쉬쉬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형돈은 “그러나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여러분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재판 결과를 떠나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다. 실망과 상실감, 불편함을 느꼈던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잘못이 있다면 따끔한 질책과 벌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 방송에 나와 행복한 웃음을 드려야 하는 사람으로서 그렇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과를 떠나 앞으로 더욱더 진실 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면서 “아직 제대로 영글지 못한 저를 탓하여 주시고,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고 속이 꽉 찬 정형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메일을 마무리했다.

정형돈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돈가스 제조업체 Y사의 돈가스를 홍보하며 자신의 별명이었던 ‘도니도니’를 돈가스 브랜드로 탈바꿈시켰고, 단번에 홍쇼핑 ‘대박 상품’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한수)은 지난 2일 돈가스 등심 함량을 부풀려 표시,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돈가스 제조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 제조업체 중 하나가 ‘도니도니 돈가스’의 Y 업체였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졌고 정형돈은 지난 11일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MBC 에브리1 ‘주간 아이돌’ 100회 특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정형돈은 “그런 부분은 회사와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기서 답변을 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해명을 피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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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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