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미혼여성들은 ‘나쁜 남자’와의 연애하는 것을 원하지만, 결혼상대로는 ‘초식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은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연애와 결혼에 각각 선호하는 남성 타입은?’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미혼여성 276명이 참여했다.
미혼여성들은 ‘나쁜 남자’에 대해 ‘차갑다’, ‘냉정하다’, ‘남자답다’, ‘리드한다’, ‘여성의 마음을 다룰 줄 안다’ 등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식남’은 ‘자상하다’, ‘배려심이 깊다’, ‘나만을 바라봐줄 것이다’, ‘순종적이다’와 같은 답변들이 주를 이뤘다.
‘연애 상대로서의 선호’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나쁜 남자’를 선택해 ‘초식남’(43%)보다 14% 높았다. 반면 결혼상대로는 ‘초식남’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84%로 더 많았다. ‘나쁜 남자’ 혹은 ‘상관없다’는 대답이 나머지 1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가연에서 시행한 ‘연애시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이란 설문에는 응답자의 46%가 ‘영화 같은 짜릿함’을 선택했고 ‘상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라는 답변도 24%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지난해와 올해의 설문결과를 종합해보면 미혼 여성들은 연애시 두근거리고 열정적인 사랑을 바란다”며 “하지만 결혼에서 만큼은 이러한 양상이 뒤집히는 걸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남자답거나 가부장적인 남편보다 자상하고 편안한 남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가연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은?’이라는 물음에 ‘친구처럼 허물없이 편한 사이’라는 답변이 62%로 1위를 차지한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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