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데뷔 3주년, 느리게 자라 사장님께 죄송”

걸스데이 “데뷔 3주년, 느리게 자라 사장님께 죄송”

기사승인 2013-06-24 15:17:00


[쿠키 연예] 걸 그룹 걸스데이가 수영장에서 이색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3주년에 접어든 소감을 전했다.

걸스데이(Gir's Day / 소진, 민아, 유라, 혜리)는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 야외 수영장 특별무대에서 개그맨 정성호의 사회로 첫 정규앨범 리패키지 ‘여자 대통령’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걸스데이는 ‘기대해’ 라이브 무대를 시작으로 ‘나를 잊지마요’ ‘그녀를 믿지마’ ‘화이트 데이’(WHITE DAY) ‘반짝반짝’ 그리고 컴백 타이틀곡 ‘여자 대통령’ 무대를 소화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야외 수영장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된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수십 명의 남성 팬은 물속에 들어간 상태에서 걸스데이의 공연을 관람했고 매 무대마다 우렁찬 함성을 발사했다. 걸스데이는 공연 중간 비치볼을 팬들에게 던지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쇼케이스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혜리는 “정규앨범을 발매할 때도 감격스러웠는데 리패키지 앨범을 내게 돼 기분 좋고 열심히 하겠다”며 “더위를 날려버리자는 의미에서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민아는 “처음에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지만 ‘최초’로 진행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걸스데이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여자 대통령’은 ‘반짝반짝’ ‘기대해’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남기상 작곡가의 작품으로 사랑을 얻기 위한 당돌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제복스타일의 짧은 핫팬츠로 각선미를 한층 더 부각한 퍼포먼스가 특징적이다.

소진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여자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여자 대통령’이라는 노래 제목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나라 대통령도 여자분이니까 여성의 당당함을 노래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뷔 3주년을 맞이한 소감도 함께 전했다.

소진은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고 무엇보다 지켜봐 준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아쉬운 게 있다면 다른 가수들이 연습생 때 준비한 것들을 데뷔하면서 준비해 조금 늦어진 게 있고, 대표님에게 너무 느리게 자라서 죄송하다(웃음)”고 얘기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는 지금까지의 히트곡 ‘이지 고’(Easy Go!) ‘그녀를 믿지마’ ‘어쩜 좋아’ ‘한번만 안아줘’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걸스데이는 오는 2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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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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