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 치료 중 사망

전남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 치료 중 사망

기사승인 2013-07-01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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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올 들어 첫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가 숨져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도는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세로 치료를 받던 윤모(77·여·전남 신안군)씨가 지난달 29일 새벽 숨졌다고 1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밤 10시쯤부터 왼쪽 무릎 아래의 피부색이 변하고 수포가 생기는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상을 앓다가 목포 한국병원을 거쳐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다.

윤씨는 날생선 등 어패류를 먹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감염여부에 대한 최종 검사결과는 2일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서 67명이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아 34명이 숨졌으며 전남에서는 4명이 발병해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001~2012년 전국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가 707명 발생해 344명이 숨졌다.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139명의 의심환자 중 73명이 숨졌다.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한, 발열 등의 증상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수포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데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다.

따라서 여름철 어패류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충분히 가열해 먹고 이를 손질하는 칼과 도마 등은 끓는 물에 깨끗하게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이해구 도 보건환경과장은 “어패류는 생식을 하지 말고 발 등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면서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보건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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