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심장에 불붙이고 ‘혼’ 담아 촬영”

최민수 “심장에 불붙이고 ‘혼’ 담아 촬영”

기사승인 2013-07-01 18:31:01


[쿠키 연예] 배우 최민수가 진정한 카리스마의 의미를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ㆍ연출 김용수)의 제작 발표회가 엄지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다.

‘칼과 꽃’은 연개소문이 영류왕의 목을 벤 642년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정통사극. 영류왕(김영철)의 딸 무영(김옥빈)과 연개소문(최민수)의 서자 연충(엄태웅)은 비극적 운명의 결말을 알고도 사랑에 빠진다. 지난 2012년 ‘적도의 남자’를 연출한 김용수 PD의 신작이다.

최민수는 “좋은 작품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 사건 사고 때문에 나와 있는 것 같이 얘기하자마자 플래시가 터지니까 재밌다(웃음)”면서 “고구려가 기마 민족의 정신을 담고 있는 시대인 만큼 그 의미가 넓어질 수 있는 시원한 작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민수는 ‘엄태웅과 김영철의 카리스마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자신의 카리스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배우에게 있어 작품에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버려야 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넘게 현장에서 뛰는 출연진과 스태프 등 모든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없어 가정도 포기해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최민수는 “그런 힘든 상황에도 작품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혼’이다. 연기 혼이라는 게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축구 선수가 아침에 운동하러 나갈 때는 훈련이 힘들어 엉금엉금 기어나가지만 경기장에서는 홀릭이 돼 저절로 몸이 움직여진다고 한다. 바로 그런 게 혼이다”라며 “연기자가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돈과 명예보다는 심장에 불이 붙는 혼 때문이다. 이 점은 분명히 순수하게 장담 드릴 수 있다”고 카리스마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했다.

최민수는 ‘칼과 꽃’에서 2대째 막리지를 역임한 연씨 가문이 수장인 연개소문 역할을 맡아 당당하고 굳센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와 사랑에 빠지는 비극적 사랑의 대서사시 ‘칼과 꽃’은 오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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