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네 번째 부인 김옥 해임설…대북소식통 "김정은, 숙청했을 가능성""

"김정일 네 번째 부인 김옥 해임설…대북소식통 "김정은, 숙청했을 가능성""

기사승인 2013-07-02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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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49)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2일 방송에 따르면 한 대북소식통은 “김옥은 물론 김옥의 아버지인 김효 노동당 재정경리부 부부장도 모든 보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안다”며 “정치적으로 숙청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과거 김 위원장이 그랬던 것처럼 아들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권력 강화를 위해 곁가지인 새 어머니를 물러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옥은 서기실에서 과장급인 기술서기라는 직함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4년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사망한 뒤에는 실질적인 부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김옥은 김 위원장이 해외 방문 때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정도로 위상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옥은 2011년 12월 김 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객을 맞았고 지난해 2월 ‘김정일 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권력 핵심으로 활동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김옥이 이전에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41주년을 맞아 오는 4일 남과 북, 해외에서 각각 동시에 기념행사를 열기로 북측위원회 및 해외측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측위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및 해외 측과 4∼5일 만나겠다고 사전 접촉 신고를 한 것에 대해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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