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북한이 ‘전승절(정전협정일·7월 27일)’ 기념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념 인민군 열병식 연습에 1만명이 넘는 병력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2일 “군사퍼레이드 연습에 거의 모든 지상군 장비가 동원됐다”며 “장비나 병력 규모로 미뤄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전승절 60주년인 올해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5주년과 10주년)’이기 때문에 경축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퍼레이드 연습에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스커드·노동·무수단 미사일 등도 동원된 것으로 안다”며 “지상에서 움직이는 거의 모든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볼 때 ‘KN-08’ 장거리미사일도 막판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퍼레이드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미사일을 공개할지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기념행사에 외신기자들도 대거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