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이 15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금강산댐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오후 6시에 방류할 것이라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직후 유관 기관에 이 사실을 전파해 대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북측에선 임남댐으로 불리는 금강산댐은 1986년 건설을 시작한 이래 2003년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댐은 공사가 시작된 후 우리 사회에서 북한의 ‘수공(水功)’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댐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1989년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지점에 평화의 댐을 세운 바 있다.
북한은 2002년 1월 17일부터 2월 5일까지 예고 없이 이 댐의 물 3억5000만t을 방류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 31일 방류 계획을 남측에 사전 통보한 뒤 그해 6월 3일부터 25일간 3억3100만t의 물을 방류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황강댐 수문 24개 중 1개를 연다고 사전에 통보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