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브리핑을 열고 “양측은 재발방지 문제와 신변 안전 및 투자자산 보호 등 제도적 보호 장치, 외국 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재가동 문제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협의했다. 김 단장은 “제도적 보호 장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를 논의할 별도의 기구를 마련할 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오전 10시 전체회의에서 북측이 지난 회담에서 내놓은 합의서안에 대한 우리 측의 수정합의서안을 제시하면서 “공단 가동중단 사태의 재발방지 보장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우리 측 수정안을 검토한 뒤 낮 12시 속개된 2차 전체회의에서 재수정안을 제시했다. 북측의 재수정안에는 재발방지책 등과 관련해 입장이 크게 바뀐 것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단 국제화에 대해선 상당부분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 김 단장은 “북측도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