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은 이날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현대차 희망버스 폭행 가담자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된 피의자가 됐다.
강씨는 지난 20일 희망버스 집회를 벌이던 중 시위 참가자들에게 공장 철재 담장을 무너뜨리도록 지시하고 깃대로 사용하던 대나무를 경찰에게 휘두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채증자료를 분석해 강씨의 혐의를 가려냈다.
강씨는 지난 29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버스터미널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2명에 대해 3개팀 27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연고지 등을 수사하며 쫓고 있다.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대상은 희망버스 측 47명과 현대차 측 10명 등 모두 57명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