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선도형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은 최근 LG생명과학과 함께 네크로엑스-7의 이식편대숙주질환에서의 효능 규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네크로엑스-7은 심근경색 치료제로 LG생명과학에서 개발했으며 사업단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조석구 교수(혈액내과)와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치료적 가치가 큰 네크로엑스-7이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치료제로 첫 적용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현재 11%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네크로엑스-7이 상용화 되는 2018년에는 6억불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식편대숙주반응은 이식된 세포에 포함된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이식환자의 위장관, 간장, 피부를 포함한 전신을 공격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기존에는 칼시뉴린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와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투여했다.
조석구 교수는 “통상적인 면역억제제는 이식편대숙주반응의 병태생리의 말단에 작용해 효능 조절하기 힘든 반면, 네크로엑스-7은 초기 단계에 작용해 활성화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위험 신호 단백의 방출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물질의 작용기전은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치료에 있어 기존 면역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치료기술로 평가 되며 신개념 치료제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 2009년 부터 병원의 우수한 기초, 임상인력 및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파트너쉽을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 및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진입 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