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는 교제기간에 상관없이 정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잠시라도 연인에게 정이 떨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7월 29일~8월 7일 미혼남녀 772명(남성378, 여성394명)을 대상으로 ‘연인이 정 떨어지는 순간’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혼남녀가 모두 1위로 꼽은 ‘연인이 정 떨어지는 순간’은 ‘거짓말 할 때’(남 40.7%, 여 4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상대가 거짓말을 하면 신뢰에 금이 가기 때문에 교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이모(남·34)씨는 “정말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라 할지라도 거짓말을 하면 그 순간, 정이 확 떨어진다”며 “사랑은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신뢰를 무너뜨리는 여자친구는 정이 안 간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응답자 정모(여·29)씨는 “남자친구가 거짓말 할 때면 이 남자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날 무시하면서 다른 남자랑 비교할 때’(33%)를 2위로 꼽았다. 이어 ‘자꾸 뭘 사달라고 조를 때’(15.3%), ‘나에게 너무 집착할 때’(10.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다른 여자 쳐다볼 때’(26.9%), ‘술주정 부릴 때’(18%), ‘스킨십 너무 강요할 때’(6%) 순으로 답했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짓말은 남녀 사이에서 독”이라며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해서는 안 되며 서로 좋은 감정으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이 행복한 교제,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