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웨딩서비스 듀오웨드(대표 김혜정)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예비부부 317명(남 124명, 여 193명)을 대상으로 ‘결혼준비가 싸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예비부부 69.4%는 ‘결혼준비 때문에 싸움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9.1%는 ‘결혼준비 기간에 이전보다 싸움이 늘었다’고 답해 결혼준비가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가장 많이 싸우게 되는 문제로 35.6%가 ‘신혼집 마련’을 꼽았다. 이어 ‘예물·예단’(27.1%), ‘결혼식’(17.7%), ‘혼수’(6.3%), ‘상견례’(6%) 등의 순이었다.
싸움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이유’(38.8%)가 가장 많았다. ‘주변인과의 비교’(19.6%), ‘상대 배우자의 무관심’(15.5%), ‘양가 어른들의 간섭’(11.4%), ‘신랑 신부 취향 차이’(7.9%) 등이 뒤를 이었다. 싸우는 횟수로는 ‘주 1회’(36.3%)가 가장 많았으며, ‘월 3회 이하’(29.7%), ‘주 3회’(17.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예비부부는 결혼준비 고민을 ‘결혼한 지인’(41%)에게 상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친구(31.9%), 형제·자매(16.4%), 부모님(10.7%)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확인됐다.
김영훈 듀오웨드 본부장은 “예민한 결혼준비 시기에 갈수록 높아만 가는 집값은 신랑 신부에게 큰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면서 “문제의 원인을 서로에게서 찾으려 하지 말고 함께 극복해야 할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