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해파리는 모두 31종이다. 이 중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맹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라스톤입방해파리 등 7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 해파리로 지난해 을왕리 해수욕장의 여아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8명의 어업인을 사망케 한 매우 위험한 해파리로서 우리나라에서는 6월부터 12월까지 출현해 피해를 입히는 종이다.
입방해파리는 모든 종이 맹독성인 해파리로 대표종인 라스톤입방해파리는 최대 4cm로 투명하고, 주로 남해 동부∼동해 남부해역에 늦봄부터 여름에 소량 출현한다. 특히 올해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입방해파리는 형태는 라스톤입방해파리와 유사하며 남중국해 또는 동중국해에서 발생, 쿠로시오해류·대만난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우산 형태의 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일반적인 응급조치법이 가능하다. 응급처치법은 해수 또는 식염수제척을 하고 촉수를 제거한 후, 냉찜질 및 상태악화시 병원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라스톤입방해파리에 쏘일 경우 응급조치 후 반드시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산과학원은 “제주도 해수욕장에 피해를 주고 있는 입방해파리는 국내 미기록 종으로 기후변화에 의해 국내에 유입된 종으로 판단, 향후 출현빈도 및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파리 조사단 급파해 시료의 확보 및 독성 파악,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