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 정부가 자국 영해를 정하는 기준이 될 무인도 200개의 명명(命名) 작업에 착수했다고 2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각 무인도의 소유자를 확인하고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1년 내 완료할 방침이다. 해양영토 확장업무를 담당하는 종합해양정책본부(본부장 아베 신조 총리)가 이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무인도에 붙여지는 새 이름은 국토지리원과 해상보안청이 발행하는 지도나 해도에 기재된다.
낙도와 무인도에 일본식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일본이 주변국과의 영토 문제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다. 지난해 3월 일본은 39개 무인도의 명칭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영유권 다툼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시켜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