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를 인수할 의향을 밝혔다고 27일 미국 인터넷신문 ‘더 스푸프’가 보도했다. 더 스푸프는 풍자와 해학을 추구하는 매체로, 이번 기사 역시 사실과 거리가 먼 농담 같은 기사다.
이 매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많은 NBA 팀 중에서 ‘로키츠(Rockets)’라는 이름 때문에 휴스턴을 골랐다고 전했다. 그의 미사일 사랑에 부합하는 이름이란 뜻이다. 이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을 아시아의 ‘필스버리 찐빵’이라고 표현했다. 필스버리 찐빵은 미국 식품업체 필스버리의 마스코트로, 귀여운 찐빵 인형 캐릭터다.
더 스푸프는 NBA에 열광하는 김 위원장의 취향에 착안해 가상의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990년대 후반 스위스 유학 시절 숙소를 농구용품으로 가득 채우고 몇 시간 동안 공들여 마이클 조던 정밀화를 그릴 정도로 농구광(狂)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엔 조던의 팀(시카고 불스) 동료였던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과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해 화제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