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화상’ 급증, 생활 속 안전수칙 지켜야

‘스팀화상’ 급증, 생활 속 안전수칙 지켜야

기사승인 2013-08-29 08:46:01
[쿠키 건강]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팀 전자제품으로 인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및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기오븐 온도상승 관련 위해사례 21건을 분석한 결과, ‘스팀 오븐 사용 중 스팀으로 인한 화상’이 23.8%로 전체 사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화상은 국소적인 부위에 발생하더라도 평생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의 도움말을 통해 스팀 화상을 예방하는 방법과 화상직후 대처방법, 치료법에 대해서 체크해보자.

스팀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자제품으로는 오븐, 압력밥솥, 다리미, 청소기 등이 있다. 스팀 전자제품은 음식을 익히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위해 다량의 스팀을 발생시킨다. 이때 발생하는 스팀은 워낙 고온이기 때문에 피부에 노출될 시 화상을 입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스팀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물탱크 안에 물이 너무 많으면 펄펄 끓으면서 스팀이 분수처럼 발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지키도록 한다. 스팀이 약하다고 해서 물탱크를 함부로 열지 않도록 하며, 스팀이 나오는 곳에 손을 가까이 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품을 넘어지거나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화상을 입었다면 간단한 응급처치를 한 후 가급적 빨리 피부과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로 씻어내 화기를 가라 앉히거나 열감이 사라질 때까지 찬물에 담가두면 가장 좋다. 화상부위에 생긴 수포는 세균감염을 막아주는 표피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화상흉터가 심하게 남은 경우는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흉터의 넓이, 색깔, 모양, 표면상태, 위치 등에 따라 교정방법을 달리하면 심한 흉터도 어느 정도는 개선이 가능하다. 최근엔 외과적으로 절개하거나 피부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흉터가 남을 수 있는 수술치료의 대안으로 레이저 치료가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핀홀은 국내 연세스타피부과에서 개발한 레이저흉터 치료법으로 미국피부과학회(AAD), 유럽피부과학회(EADV)등에서 발표되면서 화상흉터 치료 분야에 있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핀홀법으로 화상흉터를 100% 완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술을 반복하면 심했던 흉터가 점점 자기 피부에 근접해 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단 흉터가 좋아지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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