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미혼남녀들이 이성을 판단할 때 평소 행동과 말투를 고려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49명(남성 174명, 여성 175명)을 대상으로 ‘이성이 괜찮은 사람인지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6%가 ‘평소 행동과 말투’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한 여성 응답자는 “지금의 남자친구와 친구로 지내다 사귀게 됐는데 평소에 어떤 사람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얘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 등 인간관계’가 34%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친구들이 상대방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많았다.
다른 여성 응답자는 “전 남자친구가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늘 좀 불안 했었다”며 “결국 여자문제로 끝도 좋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 남성 응답자도 “어차피 같은 성향의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지 않냐”며 “상대를 볼 때 친구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술버릇(20%)과 소비습관(8%)이 뒤를 이었다.
이성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가 ‘3∼6개월’을 꼽았다. 이어 6개월 이상(33%), 1~2개월(17%), 1년 이상(9%) 등이 뒤를 이었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이성이라면 특히 신중하게 판단해야한다”면서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이성의 평판 등에 과하게 집중하면 불필요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