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추석 연휴 전 유럽행 항공권의 판매 증가율이 동남아행 항공권 판매 증가율을 압도했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해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로 떠나는 사람이 많았다면, 올해는 주말까지 더해 최소 5일을 쉴 수 있어 장거리 노선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인터파크는 연휴 시작 4일 전부터 연휴 첫날(18일)까지 유럽행 항공권의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0% 늘었다고 밝혔다. 동남아는 절반 수준인 44% 증가했다.
G마켓에선 연휴 기간 유럽 호텔 상품 예매율이 156% 늘어난 반면, 동남아 호텔·리조트 예매율은 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항공권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 상품 예매율도 유럽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으나 동남아는 -16%로 오히려 감소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16일과 17일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어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