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오돌토돌 올라온 여드름, 사실 ‘이것’?

눈 밑 오돌토돌 올라온 여드름, 사실 ‘이것’?

기사승인 2013-09-04 08:48:01
[쿠키 건강] 눈 밑을 주변으로 좁쌀과 같은 오돌토돌한 작은 여드름이 올라와 고민인 이들이 많다.

작은 여드름 한 두 개쯤이야 압출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기 때문에 그닥 신경 쓰이는 일이 않는다. 그러나 눈 밑에 좁쌀처럼 돋아난 여드름들은 눈에 띄게 분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잘 제거되지도 않아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낭종의 크기가 작고 낭종 속 내용물들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면 비립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뾰루지나 여드름과는 달리 비립종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발생하는 흰색 또는 누스름한 빛깔의 좁쌀모양 주머니로, 낭종 안에는 지방을 비롯해 각질 및 기타 노폐물들이 쌓여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통증은 없으나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비립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두터운 화장을 피하고 또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부청결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눈을 자주 비비거나 입자가 굵은 스크럽 제품으로 눈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등의 행동 역시 비립종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눈 밑 좁쌀처럼 낭종이 발생했더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물사마귀, 에크린 땀샘 분비관에서 기원하는 한관종 등 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병변을 집에서 손으로 압축하거나 바늘로 제거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병변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잘못된 자가치료로 인한 2차 감염이나 흉터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조창환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비립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는 피부병변이지만 특히 화장을 하는 여성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메이크업 잔여물이 피부에 축적되거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잦은 자극을 주면 비립종이 발생 또는 악화되기 쉬우므로 화장을 즐겨 하는 여성이라면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쓰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