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휴회와 정회를 거듭하는 가운데 24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회사는 노조에 임금 9만7000원 인상,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 포인트(50만원 상당) 지급안 등을 추가 제시했다.
회사는 이전 교섭에서 기본급 9만5000원 인상안을 냈다가 2000원을 더 제시한 것이다.
또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수당 1인당 7000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등을 내놓은 상태다.
노사는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있는 정년 61세로 연장, 휴일특근 방안 재협의 등을 놓고 타협점을 찾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단독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9시 넘어 다시 만난 교섭장에서 노조가 노측 교섭대표 일부에 대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소송 철회를 막판 카드로 사측에 요구해 합의가 불발됐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 연장안과 노조간부에 대한 손배소 및 고소고발 철회안 등의 쟁점 때문에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과는 별개로 이날 4시간 부분파업 방침에 따라 울산·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 출근한 주간 2조는 오후 8시10분부터 각각 4시간 파업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