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했나봐요” 이석기, 여성 전용 유치장서 밤새 뒤척뒤척

“긴장했나봐요” 이석기, 여성 전용 유치장서 밤새 뒤척뒤척

기사승인 2013-09-05 09:50:01

[쿠키 사회]국가정보원에 의해 구인돼 유치장에 구금돼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5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 의원은 영장실질심사에 긴장한 듯 유치장에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법에 전날 인치돼 인정신문을 마친 뒤 오후 10시쯤 수원남부경찰서에 도착한 이 의원은 여성 유치인이 없는 상황이어서 여성 전용 유치장에 혼자 구금됐다. 그는 자정을 넘겨 잠자리에 들었지만 밤새 뒤척였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 의원은 오전 6시쯤 일어나 아침식사로 쌀밥과 황태해장국, 여섯 가지 반찬으로 이뤄진 5000원짜리 사식을 절반 조금 넘게 먹었다.

이 의원은 남부경찰서를 나와 수원지검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까지 대기하다 수원지법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 의원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구속여부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다시 남부경찰서에 유치된다.

이 의원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열흘 간 국정원 조사를 받게 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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