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참치캔 따는 것은 '공포'…힘줄 절단 등 사고 4년새 60%↑

10대에게 참치캔 따는 것은 '공포'…힘줄 절단 등 사고 4년새 60%↑

기사승인 2013-10-21 16:13:01
[쿠키 생활] ‘원터치’ 식 통조림을 따다 손가락 부상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4년 새 60%가 는 것으로 확인됐다. 날카로운 뚜껑 날에 손가락 힘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는 것.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의원(민주당)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터치 캔과 관련된 피해 사례는 2008년 126건에서 2012년 202건으로 4년 새 60%나 늘어났다.

최근 3년간 사고 신고가 들어온 캔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참치캔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음료수캔(8.3%), 과일통조림(3.6%) 등에 상처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참치를 좋아하는 10대 피해자가 130건으로 가장 많았다. 30대(98건)와 20대(88건)가 뒤를 이었다.

이런 원터치 캔 사고를 막고자 현행 ‘식품 등의 표시기준’은 제조사가 원터치 캔 통조림 표면에 ‘개봉 시 캔 절단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라는 안내 문구를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원의 조사를 보면, 유통·판매 중인 원터치 캔 57%에서 주의 문구가 측면에 작은 글씨로 표시돼 잘 보이지 않았다.

한편 기존 원터치 캔 뚜껑(스틸+알루미늄)보다 안전한 이지필 뚜껑(알루미늄 포일)이 사용된 제품은 46개 가운데 7개뿐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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