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8일 오후 12시15분쯤 울산 북구 신천동 한 입시학원에서 미리 준비한 둔기로 이 학원 원장 장모(46)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가 학원 강사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9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지난 7월말 오씨에게 학원을 넘기면서 “원생을 넘겨주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으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장씨는 또 원생과 유능한 강사까지 빼앗아가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장씨가 오씨와 다퉜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오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