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은 폭력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치료감호소에서 퇴소한 A씨는 집에서 또 다시 행패를 부려 가족들이 집을 나가자 자살하기로 마음을 먹고 술에 취해 택시를 탔다. A씨는 경남지역의 야산으로 가려 했으나 택시기사가 정확한 목적지를 말하지 않는다며 짜증을 내자 흉기를 휘둘러 택시기사에게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알코올에 의한 심신장애 상태에서 가정폭력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치료감호처분을 받았지만 퇴소한 이후 존속폭행 혐의로 입건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고 변상이 안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