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서 추돌사고로 일가족 5명 참변

전남 화순서 추돌사고로 일가족 5명 참변

기사승인 2013-11-10 10:15:00
[쿠키 사회] 가을비가 내리던 국도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승용차에 탄 일가족 5명이 모두 참변을 당했다.

9일 오후 6시20분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 국도 29호선 쌍봉교차로 부근에서 쏘울 승용차와 25t시멘트운반 특장차, 사설구급차 등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불에 타면서 운전자 정모(46)씨와 부인(39), 아들 3명(13·10·6세) 등 일가족 5명이 숨지고 사설구급차에 탔던 부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구급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두 차량이 함께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특장차와 다시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도로는 비가 내려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었다.

일가족이 숨진 승용차는 친지 결혼식에 참석하고 전남 고흥에서 광주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승용차는 두 차량 사이에 끼어 피해가 컸다. 일가족 가운데 1명은 승용차 밖으로 튕겨나가 숨졌으며 다른 시신들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불에 타 훼손됐다.

경찰은 숨진 정씨 등의 시신을 정밀 감식하고 있으며 특장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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