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식에 커플이 참석한다면 축의금은 어떻게 내야 할까?’라는 가연 설문조사에서 예비부부 58%는 ‘당연히 2배를 내야한다’고 응답했다. 23%는 ‘식비를 고려해서 적당히 상대방이 결정해 주면 좋겠다’, 17%는 ‘친분이 있는 관계라면 상관없다(1인 축의금만 내도 무방하다)’, 2%는 ‘와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라고 답했다.
2인 기준 적정 축의금에 대해서는 10만원, 7만원, 기타(15만원, 2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연은 ‘내 결혼식에 초청될 하객 중 가장 얄미울 것 같은 유형’에 대해서도 설문조사에 대해 예비부부들은 ‘일행 데리고 와서 1인 축의금만 내고 식사하고 가는 사람’(69%)이라고 응답했다. 13%는 ‘축하 받기도 전에 결혼식 답례부터 기대하는 사람’, 8%는 ‘타 지역 결혼식 초대에 당연히 차비는 줄 거지? 하는 사람’, 7%는 ‘신랑신부 하객 소개받을 목적으로 결혼식 오겠다는 사람’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예비부부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청첩장 전달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1위는 ‘일단 직접 청첩장만 전달하고, 하객에 따라 답례품 준비’(43%)였다. 이어 2위는 ‘식사를 대접하거나 간단한 선물과 함께 청첩장 전달’(41%), 3위는 ‘직접 만나서 청첩장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11%), 4위는 ‘우편이나 모바일 청첩장으로 전달’(5%) 순이었다.
가연웨딩 박선영 웨딩플래너 팀장은 “친한 사이인데도 의외로 결혼식 초대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져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면서 “결혼식 전후로 인간관계가 나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연웨딩 이세영 이사는 “결혼식에 초대하는 사람도, 참석하는 사람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혼식을 계기로 서로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축하 받아야 할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