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사칭해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한 30대 화학적 거세 청구

PD사칭해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한 30대 화학적 거세 청구

기사승인 2013-11-19 17:25:00
[쿠키 사회] 방송국 PD를 사칭하며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30대에 대해 검찰이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안영규)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연예인 지망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김모(38)씨를 구속기소하고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 인적사항을 알아낸 뒤 지난 9월 “촬영 중인 드라마의 캐스팅 문제를 상의하자”며 불러냈다. 김씨는 다음날 오전 2시쯤 인근 모텔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수첩에 여성 60여명의 인적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하며 대상을 물색한 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로만 연락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도 PD를 사칭해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0월, 보호관찰 5년, 전자발찌 착용 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성도착증이 의심돼 치료감호소에 감정을 의뢰했더니 ‘습관 및 충동 조절 장애로 행위 통제력이 저하된 성적 이상자’란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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