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일용직 근로자 심모(44)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10월 중랑구의 한 길거리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노숙자 조모(50)씨의 얼굴을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두 달 만에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다. 심씨는 “나이가 어린 데 반말을 한다”며 조씨가 소주병으로 때린 데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는 경찰에서 1년여 전부터 조씨와 중랑역 근처에서 종종 말동무로 어울렸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