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들 하드코어 영상물 있다” 美육사생도 적발

“남자아이들 하드코어 영상물 있다” 美육사생도 적발

기사승인 2013-12-21 03:09:00
[쿠키 지구촌] 미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남자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아동 음란물을 이메일을 통해 배포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지난 18일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사 생도 생활관에서 리키 헤스터(23) 육사 생도를 아동음란물 소지 및 배포 혐의로 체포했다.

연방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헤스터 생도는 남자 어린이들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15분짜리 동영상과 이미지 파일을 자신의 이메일을 이용해 뿌린 혐의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헤스터는 지난 2월부터 7개월 동안 이 같은 비행을 저질렀으며, 아동음란물 배포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30년에 처해질 수 있다.

당국은 지난 6월 아동음란물에 관심을 보이는 이메일 계정이 있다는 연방 검사의 신고를 받고 해당 계정을 추적하다 헤스터의 혐의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헤스터는 문제의 이메일에서 “4∼10세 아이들이 출연하는 음성이 담긴 하드코어 영상물이 있다”고 홍보했다.

미 군기의 상징인 육사에서 생도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연루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방부가 군내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도 높은 예방조치를 강구하고 나선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남자 생도 3명이 외부 파티에서 과음한 여생도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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